“열심히 일했는데 남는 건 빚” 고물가, 고금리에 풀대출 받는 요즘 2030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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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un 16, 2024

올해 32살인 한 청년.

대학을 졸업한 이후 7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줄곧 일을 손에서 놓지 않았지만

현재 오히려 빚만 300만 원이 생겼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월세와 식비 등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까지 내 몰렸고,

결국 대출을 받았지만 이 대출을 상환 하느라

다시 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 김정민 (가명, 32세) ]
"많이 답답하죠. 일은 일대로 했는데 돈은 모이지 않고,

빚만 늘어나니까 좀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빚만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제 아르바이트, 간단하게 생활비 정도를

벌 수 있을 정도로 벌려고 다른 일도 알아보고 있어요."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이 대구지역 청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 중 35.9%는 빚을 가지고 있었고,

평균 부채 금액은 5,187만 원이었습니다.

대구 청년들의 한 달 평균 수입은 217만 원,

최저 임금보다 겨우 16만 원 많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식비와 주거비를 포함한 월 지출 비용은 94만 원으로

1년 전 같은 조사에 비해 5만 원 더 늘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채 상환 비용도 7만 원 더 증가했습니다.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이지만 고정적으로 나가야 할 돈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치솟는 물가에 곧바로 쓸 수 있는 돈이 빠듯하자

신용카드 대출로 시작된 빚은 1금융권에 이어 2.3금융권으로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비싼 2.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39.8%에 달했습니다.

1년 전 조사 때보다 15% 이상 높아진 수치입니다.

[ 최유리 |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 이사장 ]
"전에는 청년과 관련된 (대구시의) 정책들이 좀 많았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자산형성 정책들이 다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구시 자체에서 청년들의 이런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좀 바로 보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좀 실태조사 같은 것도 진행해서

자산 형성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그런 것들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빚의 굴레에 허덕이고 있는 청년들.

청년층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청년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김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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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빚 #고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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