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R]햅쌀이 사료로 전락, 단양 지질공원 지정 전망/ 안동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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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18, 2024

2024/09/19 07:25:00 작성자 : 김건엽

◀ 앵 커 ▶
네트워크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햅쌀이 밥상에서 밀려나
가출사료로 전락할 처지가 됐다는
전주 소식과
단양군이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는 충북 소식을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 END ▶



수확기를 앞두고도 추락하는 쌀값을
잡아보겠다고 열린 농업정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

정부·여당이 이 자리에서 뜻을 모은
쌀 수급 안정화 대책은 파격적입니다.

핵심은 다음 달 수확을 앞둔 햅쌀을,
대거 가축 사료용으로 처분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 SYNC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 우선 밥쌀 면적 2만ha는 사료용으로 즉시 처분하고.."

정부가 그간 남아도는 비축용 양곡을
다른 용도로 바꾼 사례는 있었지만,
갓 나온 햅쌀을 사실상 가축 먹이로
털어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T-UP]
산술적으로 재배면적이 2만 헥타르 정도면,
약 10만 톤 분량의 밥쌀이 나오게 됩니다.

우리 국민 1명이 한 해 동안 먹는
쌀 소비량을 놓고 환산해 보면,
약 185만 명분의 쌀을 가축 사료로
돌리는 셈입니다.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기후 조건이,
벼가 자라는 데는 도움이 되면서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쌀 소비는 갈수록 줄고 있어
이 같은 극약처방이 불가피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입니다.

◀ SYNC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작년에 비교하면 한 달 앞서서 조기에 마련하게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쌀값이 도무지 반등할
기미가 없었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에 앞서 정부가 올해 농가로부터
쌀을 사들여 쌓아두기로 한 공공비축물량은
45만 톤,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공급 감축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산지 쌀값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 4천 원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현재까지 11개월 연속
하락을 거듭한 결과입니다.

지역 농정당국은 정부가 사료로 돌리겠다고
밝힌 10만 톤 분량의 추가 시장격리 계획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INT ▶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
"수확기 때 산지 쌀값이 농가소득에 굉장히 중요한 변수거든요. 이것(사료화 대책)은 더 이상 쌀로서의 복귀는 원천 차단되기 때문에 강한 의지는 있다."

하지만 쌀 소비를 진작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이번에도 빠져있어,
쌀 수급대책이 반쪽에 머물렀다는 지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농식품부는 고품질 쌀 생산과
신규수요 창출을 위한 종합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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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국립공원 다리안 계곡.

여느 계곡과 다를 것 없지만
수십억 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산 쪽 바위는 지하에 있다가
위에 있던 흙과 돌이 사라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화강편마암.

계곡 쪽 바위는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사암이
높은 온도와 압력을 받아 단단해진 규암입니다.

서로 다른 성분의 바위가 맞닿아 있는
'부정합' 형태입니다.

[ CG ]
화강편마암은 18억 년 전인 선캄브리아 시대에,
장산규암은 5억 년 전 고생대에 형성됐습니다.

맞닿아 있지만
두 암석은 13억 년의 차이를 보입니다.

두 암석 사이에 '옥동단층'이라는
단층대가 존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지질학적 명소입니다.

이밖에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각종 동굴,
판상절리 등 단양의 지질학적 특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됐습니다.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것입니다.

최종 지정은 내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사실상 발표만 남은 상황입니다.

◀ INT ▶ 김문근 단양군수
"동굴이라든가 또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 문화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천문 지질학적 요소를 유네스코 이사회 회원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은
48개국 213곳.

우리나라에는 제주와 경북 청송,
무등산과 한탄강, 전북 서해안 등 모두 5곳.

단양은
지난 2020년 국가지질공원 지정 이후 5년 만에
세계지질공원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SYNC ▶ 김윤섭 충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자원 개발, 광산 개발을 통해서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가던 시대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관광 도시를 계획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질 공원 인증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단순한 관광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살리며,
지역민과 상호작용해 그들의 삶을 향상하는
계획도 포함되며, 지속 가능한지
4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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