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밥상★풀버전] 스쳐 가버리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애틋함을 가득 담은 서해안의 봄! “스치듯 지나가는 봄 바다의 아쉬움, 서해 봄 밥상” (KBS 2017042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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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Apr 19, 2022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스치듯 지나가는 봄 바다의 아쉬움, 서해 봄 밥상” (2017년 4월 20일 방송)

우리는 늘 봄을 기다린다.
하지만 봄은 올 듯 말 듯 애를 태우다가 어느새 왔다 싶으면 쏜살같이 사라지고 만다.
4월, 서해안에도 봄이 한창이다. 스쳐 가버리면 다시 만날 수 없는 짧은 시간 그래서 봄이 더 아쉬운지도 모른다.
애틋함을 가득 담은 서해안의 봄을 만나보자.

■ 태안의 봄을 알리다 - 태안 봄 주꾸미
사시사철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어디를 가든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태안. 태안의 봄소식은 주꾸미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20년째 주꾸미를 잡아온 성관현씨. 매년 소라껍질을 이용해 주꾸미를 잡으면서, 관현씨도 봄이 왔음을 느낀다. 오늘은 관현씨가 잡아온 싱싱한 주꾸미들로 관현씨의 아내 정란씨와 이웃집 누나 지운씨가 솜씨를 발휘한다. 관현씨와 지운씨는 어릴 적부터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왔던 이웃사촌. 나이가 들어 서울 살이를 했던 관현씨는 지운씨가 시집온 동네로 귀촌했다. 때문에 두 사람은 어릴 때처럼 다시 한 동네에 살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배고프던 시절 적은 양의 주꾸미로 온 가족을 배불리기 위해 시금치를 듬뿍 넣고 끓인 주꾸미시금치된장국, 주꾸미가 귀하던 시절 주꾸미 먹통 하나 버리기 아까워 숯불에 구워먹었다던 주꾸미 먹통구이, 또 지운씨가 제일 자신 있다는 주꾸미콩나물찜까지. 두 부부가 함께 둘러앉은 밥상엔 봄 내음이 가득하다.

■ 부안 주꾸미와 경남 하동 손맛의 만남 - 부안 격포의 주꾸미 자매
서해바다를 끼고 있는 전라북도 부안에서도 주꾸미는 봄의 전령사이다. 언니 미경씨와 미애씨는 경남 하동에서 전북 부안으로 나란히 시집을 온 자매이다. 언니 미경씨가 먼저 부안으로 시집을 온 뒤 일을 도와주러 왔던 미애씨가 현재 남편 창현씨를 만났다. 친정과 시댁의 식성이 달라 결혼 초기에 고생을 했다는 자매. 봄을 맞아 자매가 주꾸미 요리 솜씨를 발휘해본다. 싱싱한 주꾸미를 잘게 다져 고춧가루 양념에 무쳐먹는 주꾸미 양념탕탕이는 친정에서 즐겨먹던 하동식 주꾸미 요리이다. 빨갛게 양념을 해서 무친 생 주꾸미에 밥을 비벼먹으면 꿀맛이라는 미애씨. 또 시집을 와서 배운 부안식 주꾸미쪽파볶음, 주꾸미삼겹살 구이, 주꾸미 샤브샤브까지 한상 가득 차려내니 그야말로 경남과 전북의 주꾸미 요리가 밥상 위에서 다시 만났다. 자매의 호흡만큼이나 보기 좋게 어우러진 한상을 만나본다.

■ "우리는 가족끼리 아주 화목해~"- 부안 격포 양윤선씨네 대가족
부안 격포리에 살고 있는 양윤선씨는 작은어머니 신쌍순씨네 집을 보물창고라 부른다. 계절마다 없는 게 없다는 신쌍순씨 댁은 봄이 오면 제철을 맞은 부안의 먹을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신쌍순씨 하면 바지락을 빼놓을 수 없고, 신쌍순씨만 아는 바지락이 잘 잡히는 비밀 장소가 있다고 한다. 오늘은 신쌍순씨를 따라 윤선씨와 고모님도 바닷가로 나섰다. 칠십 평생 격포 바다에 기대어 살아왔다는 신쌍순씨. 세 사람은 순식간에 바지락으로 한 대야를 가득 채웠다. 오늘은 특별히 반가운 손주들도 찾아오는 탓에 세 사람은 부안 사람들이 즐겨먹는 해초, 지충이도 뜯었다. 살짝 데친 지충이를 된장에 무쳐 먹었던 추억을 잊을 수 없다는 윤선씨. 지충이와 바지락으로 가득 차려낸 한상에는 가족의 사랑이 넘쳐난다. 마당가득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유달리 정이 넘치는 윤선씨네 밥상에 함께해본다.

■ 바다에서 땅에서, 구슬땀의 결과물 - 부안 동진면 감자
바다와 접해있어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며, 너른 농지에서 자라는 질 좋은 벼로 부안에서도 삶이 넉넉했던 동진면. 하지만 1991년 시작된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동진면 사람들의 생활이 크게 달라졌다. 배를 타던 사람들이 바다를 잃어 더 이상 어업활동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금 동진면에서 감자농사를 짓고 있는 김창수, 권정옥씨 부부도 원래는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가 10년 전, 농업으로 전업을 하였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감자 농사를 시작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아직은 바다 일이 더 익숙한 부부. 그래도 올해 첫 수확을 하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부녀회원들과 함께 새참을 준비하기로 한다. 더 이상 배를 띄우지 못하는 막막한 시절, 권정옥씨 부부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늘 곁에 있어 더 소중하고 힘이 되는 동진면 사람들. 정옥씨가 마음을 가득 담아 만든 봄 감자 밥상을 만나보자.

#한국인의밥상 #주꾸미 #서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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