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참겠다”…“견제·감시 과정” / KBS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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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Nov 19, 2022

광주시의회가 최근 광주시를 상대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를 놓고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의원들의 고압적인 태도, 더는 못 참겠다는 겁니다. 시의원들은 문제를 지적하고 견제하는 과정에 격론이 이어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양측의 입장이 달라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팻말 시위를 벌인 공무원 노조.

["비인권적 갑질행태 더 이상은 못참겠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1일 열린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입니다.

[서임석/광주시의원 : "업무상 과실을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지 않으십니까? "]

[김요성/광주시 문화체육실장 : "그 부분은 인정…. ((인정) 하지 않으십니까?) 네네."]

[신수정/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답변하는 태도,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팔짱을 낀다거나 몸을 뒤로 기댄다거나 그 부분 조심하십시오."]

광주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이런 발언을 문제삼는 글이 이어졌고 결국 공무원 노조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반발이 확산됐지만,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사과를 하는 대신에 견제와 감시를 위해 격론은 불가피하다며, 의원들이 품격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 : "일부 오해가 발생한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보면서 우리 9대 의원 모두가 당당하고 품격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가자는…."]

하지만 공무원 노조는 과거 시의원들의 갑질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부 시의원들의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이제는 참지 않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승환/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장 : "(일각에서는) 2차 추경 있고 예산 심의도 있는데 의장 만나서 그냥 항의 한 번 하고 끝내면 좋지 않겠느냐고 해요. 그 동안 그렇게 해왔죠.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게 할 겁니까 도를 넘어서고 있어서…."]

행정사무감사의 내용보다 태도를 놓고 대립하는 공무원 노조와 시의회.

노조는 다수당인 민주당에 대한 항의 방문도 이어갈 계획이어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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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공무원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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