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HD역사스페셜 – 900년 만의 귀항, 십이동파도 바닷속 청자운반선 / KBS 20060317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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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Jul 9, 2021

- 천년 전 청자운반선, 잠에서 깨어나다!
전북 군산 앞바다 십이동파도 인근 해역, 그 바닷속 깊은 곳에 한 척의 배가 잠들어있었다. 십이동파도선의 발굴은 지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 8천 점이 넘는 청자를 비롯해 각종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십이동파도 발굴은 전문 수중발굴팀에 의해 처음부터 진행된 최초의 수중발굴이고 매몰 상태를 완벽한 기록으로 남긴 것도 수중발굴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게다가 당시 청자 선적에 사용됐던 짚과 갈대, 나무막대 등도 그대로 남아있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말해주고 있다.

- 고려 청자운반선 전격 복원
1983년 완도선, 1995년 달리도선과 이번 십이동파도선의 발굴은 고려시대 선박의 구조와 발달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십이동파도선은 선체의 기본구조가 상당 부분 남아있어 당시의 해상활동 모습은 물론, 고려시대 선박의 구조와 발달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 천년 세월을 바닷속에 잠들어있었던 고려 청자운반선! 과연 이 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십이동파도선의 고려청자는 대량생산된 생활자기였다?
십이동파도에서 발굴된 청자는 무려 8천여 점! 그런데 이 청자는 흔히 알고 있는 청자와는 좀 다르다고 하는데... 색상이나 문양이 정교하고 아름다운 기존 청자와 달리, 십이동파도에서 발굴된 청자는 청자 특유의 비색을 띠지 않고, 표면처리가 거친 편이며 별다른 문양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특이한 흔적도 발견됐다.
그릇 바닥에 하얀 점토가 붙어있는 것! 과연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비색청자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청자들이 대량으로 생산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으며 누가 사용하던 것이었을까?

- 청자운반선의 루트를 추적하다!
십이동파도선에서 발굴된 8천여 점의 청자들- 과연 이렇게 많은 청자들은 어디서 생산되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었던 것일까? 당시 개경이 최대 청자 소비지였다는 사실은 청자 유물이 발견된 지점을 살펴봐도 알 수 있는데.. 완도선을 제외한 대부분이 개경으로 향하는 항로상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지점들은 대부분 고려시대 세곡을 운반하던 뱃길은 조운로와 일치한다.
그런데 십이동파도선의 경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다는데...
그것은 바로 십이동파도선의 항로가 개경 방향이긴 하지만 조운로와는 떨어져있는 것!
그렇다면 십이동파도선은 왜 항로를 이탈해 이곳에 난파한 것일까?
과연 이 배가 바닷속에 가라앉던 순간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HD역사스페셜 40회– 900년 만의 귀항, 십이동파도 바닷속 청자운반선 (2006.3.17.
방송) http://hi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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