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브에 비싼 배터리 써봤자 소용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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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Jan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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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만장이 금전적 이익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기에 직접적인 금전적 대가를 지급받지 않았더라도 간접광고, 스폰서쉽, 기타 ppl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산철 배터리 쓰면 열선그립을 쓸 수 있다고요? ㅜㅜ

개인의 선택이고 자유이니 뭐라 터치할 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명색이 모터사이클
전문 채널에서 슈퍼커브로 인산철 배터리를 쓰면 폰충전에 열선까지 ‘무리없이’ 쓸 수 있다는 내용은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저 포함 수십만이 넘는 전국 슈퍼커브 유저들에게 올바른 정보전달을 해드리기 위해 금일 컨텐츠를 기획해 보았습니다.

늘상 말씀 드리는거지만 선택은 언제나 개인이 하는것이고 제 영상을 보고도 인산철 배터리가 그럴 리가 없다고 하시는분들은 사시면 되는 것이고 저의 영상이 많이 도움이 된다면 24년도에 슈퍼커브 컨텐츠 많이 기획하고 있으니 구독과 좋아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인산철 배터리 이야기는 뻬놓고 진행하겠습니다.

오늘의 컨텐츠 주요 핵심은 슈퍼커브의 전기 발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인산철 배터리의 장단점을 논하며 슈퍼커브에 써도 된다 안된다가 인산철 배터리의 문제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인산철 배터리부터 배터리 두 개 연결, 더 큰 용량 배터리 사용 등등 부질없는 짓이다 슈퍼커브는 USB 충전 하나 정도만 쓸 수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왜 슈퍼커브는 4암페어 밖에 안되는 작응 용량의 배터리를 쓸까요?
아니 씨티도 8암페어를 쓰는데 슈퍼커브 명색이 혼다 마크달고 이거 너무한거 아니요?
원가절감 너무 심했다 등등 말씀들을 하시는데 원가절감 당연히 들어갈 수 밖에 없죠.

다만 저는 원가절감을 마냥 나쁘게 보는 것이 아니라 평소 슈퍼커브를 타협의 끝판왕 이라고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이해하기 어려우실수도 있으니 복잡한 용어 보다는 바이크를 어느정도 이해만 하고 있다면 바로 이해하실수 있게 설명해보겠습니다.

오토바이가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까지 알 필요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토바이가 전기를 많이 만들어 내기 위해선 오토바이가 더 커져야 하고 더 많은 힘을 요구한다.

슈퍼커브 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작고 가볍고 다루기 편하고 내구성 좋고 특히 연비가 작렬 이라는거.

오토바이에서 나오는 전력은 한계가 있는데 오토바이의 밝기가 더 밝아지면 밝아질수록, 전기장치 뭐 예를들면 ABS나 TCS 계기판에 들어가는 수 많은 장치들이 있겠죠? 이런 것들이 추가될수록 요구되는 전력은 커지게 됩니다.

요구되는 전력(와트)이 크면 클수록 오토바이의 전기를 생산해야하는 부속의 크기는 더 커지고 무거워지며 전선의 굵기는 더 굵어집니다.

앞서 말씀드렸죠? 슈퍼커브는 타협의 끝판왕 이라고.

전기를 만들어내는 오토바이 부속중 두가 지만 말씀드리자면 코일이 감겨져 있는 제너레이터와 자석이 붙어있는 마그네토 커버가 있습니다.

얘네들의 원리까지 아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 부속들이 오토바이 회전축에 연결되어 항시 돌고 있다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110cc의 원동기에 제너레이터 큰게 달리면 어떻게 되는가?

일단 출력이 떨어집니다.
회전축에 연결되어 있는 제너레이터의 크기가 클수록 출력손실도 더 커집니다.
보통 바이크를 설계할 때 제너레이터의 용량은 출력손실을 5~8%정도 감안하고 설계가 된다고 합니다.

슈퍼커브는 가볍고 다루기 쉬운데 연비도 좋아야하고 내구성도 받쳐줘야하는 전천후
바이크여야만 해서 엔진 출력도 상당히 줄여놓은 상태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출력 많이 안 나오는데 여기서 전기 생산한다고 출력에서 더 손실을 볼 수 없겠죠.

모든걸 한번에 다 짊어지고 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협에 타협을 본 것이 지금의 슈퍼커브라는 것입니다.

슈퍼커브는 전기를 발생하는 부속 자체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만들어내는 전력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브의 전조등과 후미등은 어두운 것이고, 열선그립을 쓰면 시동을 자주 걸어줬더라도 배터리 방전이 더 빨랏던 것이며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쓰든 배터리를 다이렉트로 두 개를 연결해서 쓰든 발생하는 전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단순 저장장치인 배터리에 더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가 없는 겁니다.

가볍고 연비의 끝판왕 타이틀은 얻었지만 전기적인 편의성은 타협을 보았다가 정확한 표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그럼 전기적인 편의성이 없다고 해서 슈퍼커브가 별로인가? 아니죠.

혼다의 엔지니어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꼬마전구만 켜도 우와 하던 시절.. 무려 65년 전의 기본설계가 아직 까지도 크게 바뀌지 않은 타협의 끝판왕 슈퍼커브.

괜히 슈퍼커브가 대륙횡단 머신으로 불리우는게 아니죠.

저도 커브를 오랜기간 타고 있는데 커브는 진짜 좀비 바이크입니다.
배터리 ? 까짓거 방전되면 어때? 발로 발생하는 전기면 시동이 걸려버리는데.

아주 작은 전기만 가지고도 바이크가 구동이 되니 배터리가 방전나도 일단은 구동이 됩니다.

대륙횡단할 때 이게 제일 중요하죠.

엔진 정비도 쉽습니다.

복잡할 필요 없이 구조와 원리를 간단하게 만들어 놨으니
여행중에 정비샵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은 여분으로 준비한 부속들로 그 자리에서 해결하고
여행을 이어나갈수 있습니다.

잡설이 좀 길었네요 정리해보겠습니다.

커브는 가볍고 다루기 쉬운데다 연비를 잡아야 해서 출력과 전기생산에서 최대한 타협을 본 것이 지금의 상태이다.

전기생산이 빈약해서 많은 전력을 만들어 낼 수 없다.
고로 커브의 기본적인 등화류 밝기까지 약한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브가 만들어내는 전기 그 이상을 쓰는 전기장치를 달면 주행을 꽤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전이 잦은 것이다.

차선책으로 더 큰 배터리를 쓰거나 인산철 배터리 같은 방전률이 낮은 배터리를 써도 소용 없다. 왜?

슈퍼커브가 만들어내는 전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용량이 더 크고 효율좋은 배터리를 쓴다고 해서 저장이 많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원가절감도 어느 정도 있긴 있지만 편의장치를 포기한 덕분에 커브의 가격은 싸고 극강의 내구성 배터리가 방전나도 시동이 걸리는 좀비 오토바이를 만들어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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