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아 안녕! 혹여나 이 편지와 내 마음이 너에게 닿을까 하여 콘서트를 다녀온 당일 새벽, 횡설수설 나열한 글을 조금 다듬어 남겨본다!

나의 빛 백현이에게.

누군가를 정말 열렬히 좋아하는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항상 아이돌과 팬의 관계란 뭘까 이 사이의 사랑은 도대체 뭘까 하는 질문을 하곤 해 어찌 보면 너무나 간단한 관계이고 한쪽의 치우친 사랑, 일방적인 사랑을 주는 관계라고 단정지을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힘과 영향력이 너무나 대단해서, 그 커다란 사랑이 나를 자꾸만 살게 해서. 그 사람을 좋아한 시간에 비례해 애정이 계속 쌓여가서. 단순히 사랑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포용하기엔 이 관계가 너무나 신기하고 소중해서, 그래서 내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백현이를 좋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오늘 이벤트 영상이 틀어지고 데뷔 초 백현이를 보는 순간 그냥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그 영상을 바라보는 백현이의 뒷모습이, 영상 속 어렸던 백현이의 모습들이, 함께 지나왔던 백현이와 나의 모든 순간이 자꾸만 날 울게 했던 것 같아. 그냥 그 어렸던 백현이와 지금까지 함께 달려오면서 그 과정과 시간을 모두 함께 보낸 나라서 그래서 더 울컥했을지도 모르겠어. 항상 모든 면에서 나에게 웃음과 사랑만을 보내주는 백현이가, 우리에게 더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할 때 모든 것의 원동력이 우리라고 할 때 난 더 크게 외쳐주고 싶어. 내 삶의 원동력 또한 너이고 너의 사랑이 나를 매일매일 살게 한다고,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게 해준다고! 그저 하나의 문장으로 백현이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할 순 없지만 이렇게라도 적어본다! 그냥 한없이 고맙고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하고 싶은 백현아 나는 너가 백현이라서 좋아 어떠한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그냥 너라서! 백현이 덕분에 난 많은 부분에서 변화했고 사랑 받았고 위로 받았고 힘을 얻었어 또 견고하고도 단단한 백현이를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어! 항상 나의 행복을 노래해줘서 고마워 노래의 힘이란 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백현이의 노래는 그 힘이 배가 되는 것 같아 내가 행복할 때면 그보다 더 대단한 행복을 가져다주고 내가 힘들 때면 조용히 다가와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게 백현이 노래거든! 있잖아, 백현아 너는 이제 정말 내 일상에서 절대 지울 수 없는 사람이라 앞으로도 오래오래 곁에 있어 주라고 간곡히 빌어본다 너는 계속해서 여전히 백현일 테니 나는 앞으로도 항상 있던 그 자리에서 백현이를 응원하고 백현이가 더 커다란 빛을 뿜어낼 수 있도록 깊이 어두워질게 백현이의 빛이 찰나의 순간이 아닌 불변의 영원이 될 수 있게! 백현이의 매일 밤이 부디 따뜻하길 바라며! 오늘도 검은 꿈 꿔, 나의 빛 백현아 사랑해 ❤︎

백현이의 어둠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