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헤어지고 나서의 일상 & 더위에 🪭 지친 그대를 위한 쏘가리🐟 매운탕
After7pm After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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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18, 2024

작년 이맘때 오래 함께하던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그리고 3개월 후 남은 아이 마저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평소에는 보기만 하면 싸웠는데, 그래도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었을까요.
한동안 우리 가족의 시간은 멈춰있었고, 각자의 방식대로 꿀보와 보보를 그리워했어요.

아직은 더운 이른 가을, 꿀보와 보보의 무덤가에는 예쁜 해바라기 꽃이 폈고
우리 가족은 해바라기를 보며 여전히 꿀보 보보를 그리워하며
각자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구하기 힘들다는 쏘가리를 선물받아 매운탕을 끓였어요.
쏘가리 매운탕은 민물 매운탕 중에서도 그 맛이 으뜸인데
시원한 국물도 끝내주지만 마지막 수제비가 맛의 정점을 찍습니다.

국물의 시원한 맛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서
수제비를 한번 삶아 넣는 것은 어머니(맛잘알 엄마)께 배운 지혜 중 으뜸가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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