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본색(都市本色) 홍콩, 마카오 1부 골목에서 찾은 세계

한해 6,000만 명이 찾는 여행자의 천국, 홍콩! 그중에서도 홍콩의 심장부로 불리는 센트럴(Central) 지역은 우리네 인사동과 가로수길의 풍경을 더해놓은 듯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1841년 영국의 극동 함대가 맨 처음 깃발을 꽂으며, 식민 역사의 전초기지가 되었던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s Escalators)를 중심으로 소호(Soho), 노호(Noho), 포호(Poho) 등 특색 있는 거리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홍콩의 뒷골목을 걸어본다. 하루 2천명이 다녀간다는 90년 역사의 고기국수집과 홍콩의 전통 얌차(Yum cha, 飮茶)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문난 딤섬 집 역시 놓쳐선 안 될 코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상설 조명 & 사운드 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s)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물론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던 란콰이퐁 카니발(Lan Kwai Pong Carnival)과 수제맥주 축제 비어토피아(Beertopia)까지! 홍콩의 뒷골목에서 찾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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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본색(都市本色) 홍콩, 마카오 2부 시간 산책, 오래된 홍콩

주룽 반도의 동쪽 끝, 홍콩의 외곽에 자리한 사이쿵(Sai Kung)은 예로부터 홍콩의 후원(後園)이라 불릴 만큼 천혜의 자연으로 손꼽힌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世界地质公园, UNESCO Global Geoparks)의 하나가 바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이외에도 오후 한나절 반짝 열리는 어부 직거래 선상 파시(波市) 또한 사이쿵을 대표하는 볼거리다. 북서부 신계(New Territory) 지역의 등씨(鄧氏) 집성촌에선 외부 침입에 맞서 세웠다는 독특한 성곽마을을 둘러보고, 그곳에서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는 푼초이(盆菜) 요리도 맛본다. 한편, 용하기로 소문난 소원의 나무(Wishing Trees)가 있다는 람추엔 (Lam Tsuen) 퐁 마 포 (Fong Ma Po) 마을을 찾아 직접 소원 빌기에 도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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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본색(都市本色) 홍콩, 마카오 3부 역사를 품은 도시, 마카오

1999년 중국으로 반환되기까지 아시아의 마지막 ‘유럽 식민지’였던 마카오! 약 450년 동안이나 이어졌던 포르투갈의 지배로 인해, 지금도 마카오 곳곳에는 그 흔적들이 남아있는데. 서울 종로구의 면적과 비슷한 좁은 면적이지만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을 비롯해 아마사원(A-ma Temple)과 세나두 광장(Senado Square) 등 무려 30곳의 문화유산이 마카오 역사지구(Historic Centre of Macao)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을 정도! 그 밖에도 마카오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마카오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마카오 타워(Macao Tower)의 익스트림 레포츠 체험은 물론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의 화려한 야경, 그리고 제작비만 자그마치 미화 2억 5천만 달러(한화 2,750억 원)가 투입됐다는 지상 최대의 워터 쇼! 여기에 63회째를 맞은 아시아 최고의 스피드 축제, 마카오 그랑프리(Macao Grand Prix)까지! 천의 얼굴, 마카오의 진면목을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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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본색(都市本色) 홍콩, 마카오 4부 섬 속의 섬을 걷다

주룽 반도와 홍콩 섬을 비롯해 약 2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홍콩은 전체 면적의 70%가 녹지로 덮여있어 트레킹을 즐기기에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가 연중 이어지지만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리네 봄 날씨와 비슷해, 섬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로 손꼽힌다. 주윤발의 고향인 라마 섬(Lamma Island)에선 무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할머니 손맛 ‘아이스 두부’를 맛보고, 소박하고 정겨운 라마 섬의 삶을 들여다본다. 홍콩의 섬들 가운데 가장 큰 란타우 섬(Lantau Island)은 찾아가는 길부터 온통 시선을 사로잡는다. 푸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는 투명 케이블카와 세계 최대 규모에 버금가는 청동좌불상, 그리고 대대로 옛 모습을 지키며 살아가는 수상가옥 촌 타이 오(Tai O) 마을까지! 섬 속의 섬을 걸으며, 홍콩의 자연을 만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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