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니꼴라이 고골, 『검찰관』 - 러시아 사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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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10, 2019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눈물을 통한 웃음'이라고 이야기되는 그의 풍자기법은 이 책에서 속물적인 인간 본성을 다룬다. 마을사람들에게 검찰관으로 오인받은 주인공 홀레스따꼬프가 보여주는 허영과 자만은 우스꽝스러워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에게 내재한 본성적인 속물근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시사를 남긴다.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 러시아에서는 '홀레스따꼬프시치나'라는 단어가 허풍과 자만의 동의어로 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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