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원에 나타난 토종민물거북 남생이 [제38회한국방송대상수상작-뿌리공원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 KBS 2011090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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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May 31, 2024

▶ 도시 공원 한 모퉁이 ,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대전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조상에 대한 뿌리 찾기와 효를 주제로 한 테마 공원이다. 하루 평균 6천명, 주말 평균 1만 명이 찾는 이 도심 공원 앞으로는 유등천이 휘돌아 흐른다. 바로 이곳에서 천연기념물 453호 남생이가 발견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하천에서 사라져 갔던 멸종위기 야생동물. 남생이가 어떻게 이 도시 공원에서 살게 된 것일까. 남생이가 이곳에서 자연 서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남획, 무엇보다 외래종 붉은귀거북에 밀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던 토종 민물 거북. 도심 하천 한 모퉁이에서 살고 있는 반가운 얼굴, 남생이를 만나본다.

▶ 최초 공개- 남생이의 산란
서울 대공원은 지난 2005년부터 [남생이 복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남생이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지정될 만큼, 남생이의 산란과 부화가 희귀해지자 인공 증식에 나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뿌리 공원에 자연 서식하고 있는 남생이가 산란에 성공했다. 약 1년 동안의 임신과 4시간의 산고 끝에 세상에 나온 12개의 알. 그것은 단순한 종의 보존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남생이는 하천과 육지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녀석의 산란은 우리 강의 생태 복원이라는 더 큰 기대와 의미를 갖게 한다.

▶ 붉은귀거북의 위협
도시의 하천이 흐르는 뿌리공원. 이곳에서 남생이가 자연 서식하는데 가장 큰 걸림 돌은 붉은귀거북이다. 공격적인 성격의 붉은귀거북은 남생이의 먹잇감과 휴식처를 노리는 가장 큰 경쟁자이다. ‘하천 생태계의 하이에나’라 불리며 최고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붉은귀거북에게 온순한 성격의 남생이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 또한 변온 동물이기에 반드시 일광욕을 해야만 하는 남생이는 늘 붉은귀거북에게 자리를 빼앗기곤 한다. 야생 생태계의 치열한 생존 경쟁. 외래종 붉은귀거북이 토종 민물 거북 남생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 남생이의 존재 의미, 살아 있는 강
별다른 의미없이 평범해보였던 도심 속 하천 한 모퉁이… 그곳에 남생이가 산다.
녀석은 하천과 육지를 오가며 이 곳의 생태계가 살아있음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며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자연 유산, 그것은 바로 남생이. 그리고 녀석을 품어 키울 수 있는 ‘살아 있는 하천’이라는 사실. 그것이 바로 뿌리 공원의 남생이가 전하는 환경 메시지일 것이다.

※ 이 영상은 [제38회한국방송대상수상작-뿌리공원 그 곳에남 생이가 산다](2011년 9월 3일)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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