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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울산바위 인클주니어의 모험을 뒤로 하고 오늘은 미륵장군봉 청원길을 가기로 했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설악 첫 주말의 인기가 대단해서 해벽 6시에 도착한 청원길에는 벌써 두팀이나 계셨어요. ㅠㅠ 작년에 가다 말은 코락길을 마저 등반하기로 했어요.

5.7~5.10대로 비교적 난이도는 낮지만 볼트 거리도 멀고 슬랩이 꾸준하게 있어서 마냥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Take이나 추락 한번 없이 아주 안정적으로 등반을 마쳤습니다.
7피치 가기 전 신발 벗고 잠시 쉬면서 빵을 먹으려고 가방을 꺼냈어요. 그런데 옆에 하강줄이 가방을 툭 치면서 제 손에서 빠져나간 가방은 그만 골짜기로 데굴데굴…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파타고니아 까만색 장비 가방을 보신분은 연락주세요!!!


#미륵장군봉 #암벽등반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