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 섬머 Full ver | 빛, 자유, Homeless, 마음의 구멍
Singing Playground: NONOL Singing Playground: NONOL
315K subscribers
12,181 views
67

 Published On Apr 12, 2023

노놀 라이브 스물여섯 번째 뮤지션 : 섬머

기다리고 기다리던 따스한 봄의 아침.
차분한 음색으로 마음을 노래하는 섬머를 만났습니다.
섬머의 음악을 가만히 듣다 보면 위로를 얻게 돼요. 거창한 말 보다 자신의 마음을 공유할 때 위로를 얻는 경우가 있잖아요. 딱 섬머의 음악이 그랬습니다. 가사 하나하나가 나도 너와 같다며 공감을 해주는 듯했죠.
우리 모두 마음에 위로는 전하는 따스한 음악을 감상해보아요.


섬머가 노놀라이브를 위해 준비한 곡은?

00:00 1. 빛
: 오늘이라는 건 언제까지일까요? 어둠이 가득한 밤에서 빛이 점점 차오르는 아침이 되면 그사이 오늘은 사라져가는 것 같아요.
한순간에 연결된 밤과 아침, 어제와 오늘 그리고 피어오르는 빛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입니다.

04:33 2. 자유
: 수많은 족쇄에도 우리의 영혼은 모두가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픈 기억과 행복한 기억들 모두가 빛나는 별처럼 여길 수 있다면 내 안의 밤하늘을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을 거에요.

09:26 3. Homeless
: 오래전 읽은 책의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것과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은 다른 것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는 슬픔과 그런 결핍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꾸며보았지만, 오히려 거기서 오는 자괴감.
결국 해소되지 못할 원초적인 고독감을 토대로 만든 노래입니다.

13:50 4. 마음의 구멍
: 무너져 내려본 사람이라면 다들 마음의 구멍이 있지 않을까요?
휑한 구멍이 여러 개 나버린 흉한 마음을 보이기 싫어 어떻게든 가려보고 이어 붙여보고 다르게 보이려 꾸며보고, 그렇게 가면을 써가며 내가 나이지 않은 척하는 일들이 또 다른 구멍을 만들어 낼지도 모르지만요.

#빛 #자유 #homeless #마음의구멍


섬머가 소개하는 섬머에 관한 이야기

싱어송라이터 섬머입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저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어지러운 기억과 홀로 동떨어진 섬이 된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요. 한 줄기 빛처럼 소중했던 10대의 음악들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누군가에게 나의 노래가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면 하고 항상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와 같은 사람이 하늘의 별처럼 많을 테고, 제가 느꼈던 절벽으로 내몰린 듯한 외로움과 막막함을 누군가는 또 느끼고 있겠죠.
사람은 신기하게도 나와 같은 입장의 누군가의 사연을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자고 격려하거나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도 너와 같다고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계속 저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섬머의 SNS가 궁금하다면?
  / summer_black94  


오늘의 놀이터는?

아시아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 면목동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에서 노놀의 무대를 담았습니다.
5월이 되면 폭포를 가동해 멋진 광경을 보여주지만, 아직 5월이 되지 않은 지금은 아쉽게도 폭포를 구경하진 못했어요. 그래도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여기저기 아름답게 피어난 꽃을 보며 다가온 봄을 온몸으로 만끽했습니다.
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에서 우리는 4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뮤지션은 누구일까요?
다음 주 수요일 오후 5시. 다음 뮤지션 ‘유지우’도 기대해주세요.

show more

Shar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