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조용히 글이나 쓰려고 전 재산 쏟아부어 땅 끝 마을에 지은 한옥, 글은 한 줄도 못 쓰고 몸만 바쁜 머슴이 된 남자┃토문재┃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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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Sep 3, 2024

🍁보약같은 친구 : https://bit.ly/ebs_bang

살면서 꼭 한 번은 작가들이 마음껏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박병두 씨. 공직 생활 30년을 마치고 그 로망 실현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단다. 그러다 우연히 바다가 보이는 그림 같은 풍경에 반해 전 재산을 쏟아부어 한옥을 지었다. 그곳이 바로 해남 땅끝마을이다. 이름하여, ‘토문재’, 글을 토해내는 곳. 이곳에선 글을 쓸 공간이 필요한 작가들에게 무료로 집필실과 음식을 제공한다.
작가로 등단한 박병두 씨도 집필실에 앉아 마음껏 글을 쓰고 싶지만 현실은 늘 청소와 이불 빨래에 치여 산다. 로망과 현실 사이에서 쉬운 게 하나 없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이곳에 온 작가들이 좋은 작품 쓸 때까지 성실히 도울 생각이란다.
토문재에 두 번째 방문이라는 조용연 작가는 소설을 집필 중이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산책길을 이용해 달마산에 오른다. 일망무제(一望無際), 탁 트인 다도해와 기골이 장대한 산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한 뒤 달마산의 작은 암자 도솔암에서 좋은 기운까지 받는다. 땅끝 풍경 속 울림과 끌림이 있는 땅끝마을 촌장 박병두 씨의 인생 라이프를 만난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땅끝이 좋아서, 5부, 땅끝마을 촌장님
✔ 방송 일자 : 2023년 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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