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냉이톡썰]달력에 가족들 생일 다 적어놓고 며느리 생일만 쏙 빼놓은 시모. 남의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에는 축하 선물 보낸다길래 며느리 사표 참교육/사이다사연/라디오드라마/영상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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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16, 2024

깡냉이톡썰
오늘의 사연은

*등장인물*
나=가족아임다
남편=남만챙겨
시모=선택적기억력
시부=나만중요
시누이=출가외인
애인=관심과배려

재미있게 시청해주세요^^
[깡냉이톡썰]가족들 생일 다 적혀있는 달력에 며느리 생일만 쏙 빼놓은 시모. 며느리 생일은 모르고 남의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에는 축하한다고 선물을 보낸다는 시모, 더 이상 호구짓 하기 싫다며 며느리 사표내고 참교육/사이다사연/라디오드라마/영상툰



제목이 좀 자극적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제목 그대롭니다.

결혼 2년차 연애까지 포함하면 총 7년동안
제 생일이라고 밥 한번 먹은 적도 없으면서
(시부모님 생신은 늘 챙겼음)
남의집 며느리 출산예정일은 기억하는
시부모님이 서운합니다.

어린 나이였지만 연애 초반부터 결혼 전제로 만나서
비교적 양가 부모님 서로 빨리 뵙고 왕래했습니다.

남편한테는 아들없는 저희집에 아들처럼 잘해줘서 늘 고마운 마음이 커요. 저도 어딜가도 애살많다는 소리 자주 듣고 주변 챙기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시부모님 생신이나 어버이날 그리고 명절 빠진적 없이 주문케이크, 꽃다발, 선물, 식당예약 늘 기쁜마음으로 해왔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연초에 시댁에 잠깐 방문했는데
거실에 붙어있는 달력에 제 생일만 안적혀 있더라고요
하필 1월이 생일이라 젤 첫장이 보였네요
하나하나 넘겨보니 딸, 아들, 사위, 큰아버지 온가족 생일 다 적혀있더라고요.. ㅎ

돌이켜보니 이때까지 한번도 제 생일이라고 간단하게 밥을 먹는다거나 모여서 축하받은 적이 없다는 걸 자각했어요. (카톡으로는 축하한다고 하심)


주위에 비교하자면 끝도없어서 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참 서운하고 서글프네요.
시간이 두달남짓 지났지만 마음이 치유되진 않더라고요
그러는 와중에 이번주 주말에 시어머니 생신이라고 식사하자고 하는데 해주고 상처받느니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카톡으로 축하드려요 ~~ 하고 넘겨버리고 싶어요.

결정적으로 마음이 완전히 상해버린 사건.

어제 남편의 친구네 부부가 아기를 낳았어요
(부모님끼리, 자녀 부부끼리 다 친함)
저희가 먼저 결혼하기는 했지만 저희는 아기가 없어요
그런데 4명 가족 단톡에 축하한다고 올리셨네요 (시부모님, 남편, 본인 있는 톡방)

1차로 아버님이 말하신 [ OO이네 공주 탄생 ] 까지는 소식 전하는거라 생각해서 이해해요. 그런데 축하한다는 걸 왜 이방에 올리시는걸까요? 축하는 축하하는 상대한테 보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

2차로 어머님이 [ 예정일보다 빨리 나왔네 ] 하시네요 ...
집에 하나뿐인 며느리 생일도 모르시는 분이 남의집 며느리 출산 예정일까지 아신다는게..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되지않아요

며느리 생일은 모르고 남의집 며느리 출산예정일은 아는 시어머니 +후기
남편과 공유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 댓글 부탁드려요!


+추가


생각보다 댓글이 많아서 놀랐어요 감사합니다
현재는 남편과 냉전중이라 아직 못보여줬고 곧 보여주려 해요
어떤 사연이 있길래 탐탁치 않은 며느리가 됐냐는 댓글이 있길래 생각나는 썰이 있어 추가해봅니다..


1. 결혼식 6일 전에 김장한다고 부르는 시어머니
가끔보는 친구들도 곧 결혼이니 그사이에 아프지말고 건강 챙기라고 말해주는데,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 김장한다고 부르시고 (시누는 안부르심ㅎ..) 거절 못하는 남편을 둬서 마지못해 갔더니 9포기 절여놓고 양념 버무리라네요. 표정관리 안돼서 인상쓰고 있으니 시아버지도 민망하셨는지 그냥 소파에 앉아서 쉬라 하심. 같이 수육 삶아서 밥먹자고 부르신거 아니고 진짜 김장만 하고 귀가함

2. 결혼식 당일 신부화장 하고 나왔는데 시누 칭찬하기
저랑 동시에 나온 시누한테 야~~~~ 니가 신분줄 알겠다 ~~~~ 하심 이건 정말 시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네요 ㅋㅋㅋㅋㅋ



댓글보고 친정 부모님 생각나서 많이 울었어요.
밤에 잠도 잘 안오네요 ㅋㅋㅋㅋ
저도 우리집 귀한 딸인데 이런 대접 받고 살아야하나 싶고
티내지도 못하고 말하기도 부끄럽고 어디 말할데 없어서
십수년 만에 네이트 비번 찾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써봤네요 ..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후기들고 찾아올게요



+ 늦었지만 후기 씁니다

생에 가장 복잡했던 한 주 였어요
어제 링크 보내줬고, 남편도 좀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어찌됐든 부모님이 욕먹는(?) 상황을 보는게 힘들긴 한듯…
본인의 문제점 느끼고 반성도 하고 변해보려 한다네요…
일단은 지켜봐야죠 !

원하셨던 사이다 후기글이 아니라 괜히 죄송스럽지만
저도 해보는데 까지는 해보려구요 !
이혼까지 생각했던 건 맞지만, 이혼이 최선의 선택은 아니니까요! 결혼도 쉽지않지만 이혼도 결코 쉽지않다 생각해요..

많은 댓글 중 하나가 제 처신이 부족했다는 것도 있었기에
마냥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넘어갔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생신은 안챙기기로 했으며 단톡방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 힘내라는 댓글들 보고 진짜 힘 많이 얻었어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평안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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