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친일 작가 특별전 연다는 종로구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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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8, 2024

[ 정문헌 | 종로구청장 (지난 2022년) ]
"친일파 작품이 문학사적으로 이 사람들이 친일인데

작품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보관해야겠지만

그것을 '종로구가 해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찍고요."

지난 2022년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친일작가 작품과 유품 보관에 대해
밝힌 내용입니다.

당시 취재진에게 2026년 은평구에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에 친일작품 등을
기증하겠다고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첫 추경예산에 친일작가 작품을
공개하는 특별 전시회를 열겠다며
예산 천만 원이 편성됐습니다.

특별전은 일제강점기 친일 반민족 행위로 알려진
이광수, 김동인, 주요한 3명.

구의회에서 친일행적과 문학 작품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종로구청의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소명호 | 종로구청 문화과장 ]
"만일에 친일작가를 다 빼 버리게 되면

실질적으로 남아 있는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 부분들도 문학계에서 심도 있게 고민한 겁니다."

[ 이광규 | 종로구의원 ]
"이분들 빼면 (종로에서 활동한) 작가분이 없어요?
(거의 없다고 봐야죠.)"

[ 임근래 | 종로구청 문화환경국장 ]
"친일 행적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게 되면

현대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고요.

있는 그대로를 하자는 과장님 말씀대로 문학에 대한 공은 공대로

그 부분이 친일 행적을 했다면 그대로 적시해 주는

시민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현재 말씀하신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광규 | 종로구의원 ]
"구청의 말과 행동이 틀리다고 봅니다.

[ 정재호 | 종로구의원 ]
"종로구에서 왜 친일파 작가를 이런 식으로 했는지 비판할 수 있어요."

종로문학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종로구는
친일작가의 문학 활동 범위만 보겠다는 취지와 함께
추경예산 천만 원도 부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독립운동 발상지 탑골공원의 원형 복원을 추진하는 종로구가

친일작가 작품 특별전시회 추진이 설득력 있는지에 대해선 질타가 쏟아집니다.

[ 김삼열 | 광복회 고문 ]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민족정기를 완전히 짓밟은 행위지

지금 어떻게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고 민족정기를 생각하는 나라에서

친일 민족 반역자 작품을 전시한다? 그거 전시 안 돼요.

저는 보지 못했는데 우리가 보면 그거 가만히 있지 않아요."

친일작가를 포함해 종로에 이름을 남긴
인문학자들의 자료 보관을 하는 수장고에는
매년 종로구 주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장고의 문학 자료 정리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친일작가 작품 특별전시회 예산 1천 만원도 적게 편성했다는

종로구의 주장에 지역에선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B tv 뉴스 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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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작가 #특별전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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