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에서 가장 먼 서쪽 끝 외딴 섬! 일주일에 두 번만 여객선이 오고 가는 섬.. 상왕등도 섬마을 사람들의 봄 | 다큐온 | KBS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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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Premiered May 29, 2024

▶ “갑순아~ 갑순아~~” 오매불망 기다린 상왕등도의 봄!
고립무원에 따뜻한 봄볕이 스며들기 시작하자, 겨우내 육지에 나가 있던 주민들도 섬에 돌아왔다. 그 길고 긴 기다림에 서둘러 차비를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 바로 상왕등도의 둘도 없는 단짝이자 촌수로는 숙모와 두 살 많은 조카 사이라는 현영씨와 영원씨다. 도시의 꽃놀이만큼이나 두 여인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는 보물을 찾아 나선 길...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섬의 봄맛은 유독 짙은 향기를 머금고 있다.

▶ 무슨 일이 생기면 어디든 간다! - 섬을 지키는 효자들
상왕등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일주일에 단 두 번, 차도 마트도 없다는 이 문명과 야생의 경계에 있는 고립무원에, 무슨 일인지 여객선이 도착하는 날이면 트럭 한 대가 출동한다! 육지에서 싣고 온갖 생필품들을 직접 차에 실어 집 앞까지 옮겨주는 남자, 바로 왕등도 발전소의 하현표 소장이다. 상왕등도 주민들에게 그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마치 만화 속 주인공처럼 나타나는 섬마을의 해결사다.

▶ 상왕등도에서 반백 년 - 노부부의 추억앨범 속으로...
스무 살 꽃처녀가 바다 건너 시집와 상왕등도에서 살아낸 세월이 벌써 50년이 다 됐다. 초가집에서 호롱불을 켜고 살았다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 노부부, 병업씨와 현영씨는 상왕등도의 살아있는 역사다. 삼남매를 키우며 산으로 바다로 손 놓을 새 없이 살아온 세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여전히 눈시울이 붉어진다는 아내 현영씨는 서랍 속에 고이 묻어둔 빛바랜 사진들을 꺼내본다. 호롱불 켜고 살았던 초가집과 삼남매의 어린 시절, 지금은 사라진 학교의 모습까지... 그 시절 상왕등도를 추억한다.

▶ 서해의 황금어장을 지키는 파수꾼 - 영해기점, 상왕등도를 지켜라!
변산반도 서쪽 해역의 끝, 상왕등도는 우리나라 영토를 결정하는 총 23개의 영해기점 중 한 곳으로 한국해양조사협회의 기준점관리팀에서는 정기적으로 영해기점 표지에 대한 정기점검에 나선다. 영해기점 섬인 상왕등도가 이곳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대한민국 중서부의 해양영토가 그만큼 확장되고, 우리가 살아갈 삶의 터전도 넓어진다. 실제로 상왕등도가 속한 동쪽에서 19km 떨어진 위도는 과거 조기의 황금어장 ‘칠산바다’의 중심지였다. 여전히 위도 대리마을에선 매년 정월 초사흗날이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풍어제인 ‘위도 띠뱃놀이’가 열리는데... 바로 서해의 끝을 묵묵히 품에 안은 상왕등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새봄! 조기떼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생명의 바다에 깃대 살아가는 사람들, 상왕등도가 품은 바다는 여전히 풍요로움을 뽐내는 중이다.

※ 이 영상은 2024년 5월 25일 방영된 [서해를 품은 보물섬 - 상왕등도의 봄] 입니다.

#상왕등도 #보물섬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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