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2024
피아노천사 이민정 피아노천사 이민정
6.92K subscribers
2,663 views
108

 Published On May 15, 2024

#고향의봄 #계절의여왕 #피아노천사

사랑하는 구독자 여러분 보고싶었어요! 계절의 여왕 5월의 한가운데에 왔습니다. 봄이 다 간 것 같아도 지금이야말로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시간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이 노래는 여러분과 처음 만났던 시기에 연주했던 곡인데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연주해봤어요.

계획했던 독주회 시리즈를 완성하고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었던 그 시간..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주요 연주회 실황들을 선별해 올리는 작업을 했었지만 그 영상들은 자기소개 혹은 기록의 의미가 더 컸다고 해야겠지요. 그보다도 더 중요한건 이후의 시간일테니까요.

어려서부터 클래식 피아노 전공생으로 바흐와 베토벤, 그리고 모차르트와 쇼팽의 세상에 갇혀 살며 음악으로 박사학위까지 마친 피아니스트가 유튜브에서 더 많은 분들과 연주로 소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나온 시도가 바로 이 노래였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누구나 알고 좋아할만한 작품을 해보자 하여 비발디의 '봄', '과수원 길', 그리고 '고향의 봄' 을 차례로 선곡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은 그 당시 이 노래를 꼭 쳐달라고, 누구나 친근하게 좋아할거라며.. 가까운 분이 권해주셨었는데 연주한 영상을 보고는 실망으로 울상이 되어 이 노래는 이런 노래가 아니라는 감상을 들었던 일이 있었어요. 저도 무척 속상했었는데요, 돌아보니 고향의 봄을 목청 높여 불렀던 옛 추억 속 고유한 정서가 하나도 전달이 안되었던 거예요. 그도 그럴것이 그 당시 제 딴엔 되도록 편곡이 많이 되어야 멋있을거라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생각으로 접근했었거든요. 전주만 들어도 가슴에서부터 노래가 퍼져나오는 그 익숙한 느낌 때문에 이 노래를 찾으실텐데, 저는 어떻게 해야 좀 색다르게 멋지게 폼나는 연주가 될까 그런 엉뚱한 궁리만 한거예요. 아무튼 그 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고향의 봄 연주를 꼭 좀 다시 해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동요 연주는 난생 처음이라 어색하고 생각과 달라 어려웠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이후 100곡이 넘는 동요를 연주하고 클래식 소품, 가곡, 팝, 가요, 민요, 재즈, 뉴에이지, 영화음악도 합하여 100곡 정도 여러분께 연주해 드리며 공감을 얻고 소통하며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덕분에 오늘입니다! 순전히 여러분 덕에 음악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고마운 마음 그리고 오래 오래 꾸준히 좋은 음악을 나누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정성과 감성을 다하여 여러분께 한 곡 한 곡 전해 드릴게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자막버튼을 누르면 가사가 보입니다. 전주와 1절, 노래 전체 길이 간주 후 2절을 연주했습니다.
이 연주를 위해 SkyPiano스카이피아노 제공 악보를 사용했음을 밝힙니다.

show more

Share/Emb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