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속도로 ‘중국화’ 되는 홍콩이 53년 만에 ‘자유로운 경제’ 지역 1위 자리를 싱가포르에 내줬습니다.
홍콩에 몰리던 자금 조달이 2022년엔 전년도 기준 70% 감소했습니다. 홍콩항셍중국기업(H)지수가 급락했고 연계증권(ELS)에 투자했던 한국도 4조 원의 손실을 볼 것이란 전망이 최근 나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본의 '홍콩 엑소더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국양제’를 약속했지만 통제와 검열이 강화되며 홍콩만의 문화가 사라지고 사람들을 떠나가게 했습니다. 또 ‘반간첩법’이 생기면서 다국적기업 직원들이 홍콩에서 사용한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버릴 정도로 금융산업에선 치명적인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홍콩의 부를 만들어 왔던 화려한 빌딩 숲에 급증하고 있는 공실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홍콩의 우울한 풍경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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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매주 토요일 밤 09:40 KBS 1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