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드 금강불괴 맞대결하다가, 상대 선수를 안면골절 만든 맷집 괴물. 핵펀치와 좀비 맷집 장착한 명승부 제조기. K-1과 프라이드, UFC 맹활약한 인파이터 마크 헌트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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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pr 6, 2022

강펀치를 보유해서, 이길때는 KO승이 많았고, 맷집이 강해, 질때는 판정으로 가던 K-1 레전드.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인해, 특히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선수의 명경기 스토리.

마크 헌트는 뉴질랜드에서 사모아 출신 대가족에서 태어나, 폭력적인 범죄로 감옥이 들락날락 하던 문제아였습니다.
프로파이터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햇던 시절, 그는 나이트클럽 밖에 엄청난 싸움을 벌었고, 여러사람을 기절시켰습니다.
그 모습을 모전 경비원이 헌트의 주먹 위력에 감명을 받아, 그를 체육관에 초대해서 정식 훈련을 받았고, 처음 무에타이 킥복싱 경기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는 2000년 2월 헤비 언더독으로 K-1 무대에 데뷔합니다.

제롬 르 벤너 전
2000년 2월 K-1에 처음 데뷔해 4연승을 거둔 그는 그해 7월, 어네스트 후스트, 크로캅와 함께 K-1 빅3로 불리우는 재롬느 밴너와 월드 그랑프리에 맞붙습니다.
190CM, 120KG의 거구, 제롬느밴너는 화끈한 경기 운영으로 KO 승률(약 80%)이 높았던 전사 스타일의 파이터였는데요, 신인에 가까왔던 마크 헌트는 이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밴너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판정으로 패하긴 햇지만, 밴너의 강타자 연타를 허용하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굳굳하게 버티는 맷집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다음해 (2001년), K-1 몇몇 경기에서 경력을 쌓았던 그가 K-1 월드그랑프리 8강전에서 우승후보인 제롬 르 밴너와 명승부라 불리우는 리벤지 매치를 벌입니다.
이 경기에서 그는 핵펀치와 막강 공격력로서의 면모를 보이죠. 화끈한 스타일의 제롬 르 밴너는 유리턱이라는 치명적이 단점이 있었는데요, 출중한 복싱 실력과 카리스마가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죠. 반면, 마크헌트는 아무리 맞아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마크헌트와 제롬르밴너는 K-1에서 맞대결이 많았습니다. 끝장 보는 전사 스타일 답게, 맞장 형식의 명승부를 많이 펼쳤는데요, 2002년 그들은 200ㄴ 월드그랑프리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됩니다. (제롬르밴너 3차전). 제롬르밴너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당해 판정패를 당하지만, 마크헌트의 무너지지 않은 강인한 스테미너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레이 세포 전
178cm로 헤비급 선수로는 비교적 작은 키였고, 짧은 목, 짧은 리치를 가진 땅딸막한 신체였지만, 120kg 거구의 체중에서 뿜어나오는 단단하고 파워풀한 펀치와 가공할만한 킥은 경쟁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마크 헌트가 팬들에게 입지적인 파이터로서의 인상이 각인된 것은 엄청난 맷집 때문이었습니다.
마크 헌트는 데뷔한 이듬해, 같은 뉴질랜드 출신의 마오리족 괴수로 불리우는 K-1강자 레이 세포와 경기를 갖는데요, 이 경기에서 그는 자신의 특별한 맺집(맷집대결)을 보여주는 명승부를 만들어냅니다.
누가 더 맷집이 센지 대결해 보자는 듯, 노가드로 펀치를 주고 받던 두선수, 마크헌트는 마치 금강불괴를 시전하는 듯이, 자신있는 완전 오픈 노가드로 레이세포에게 맷집 우위를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마크 헌트가 패배하긴 했지만, 레이 세포는 헌트의 강펀치에 안와골절 부상을 입고, 결승 진출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대타로 파이널에 진출한 마크 헌트가 그해 K-1 월드그랑프리를 우승하게 됩니다.

크로캅 전
마크 헌트는 2002년에, 킥의 제왕 크로캅과 K-1 대결을 펼칩니다. 비록 지긴 했지만, 두 선수 모두 타격에 강점이 있지만, 킥력에서는 크로캅, 맷집에는 마크 헌트가 우위에 있기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헌트는 능숙해진 가드로 하이킥 방어 능력을 보여주었고, 특유의 버티는 힘으로, 끈질긴 지구력을 보여주었지만, 노련한 K1 제왕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크헌트는 2004년 프리이드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생소했던 프라이드 무대에서도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가 2005년 종합격투기 룰로 크로캅과 재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 경기는 크로캅의 초강력 하이킥을 정통으로 맞고도 맺집으로 버티며 밀고 들어가 역전승을 거둔 저돌적인 컴백 장면은 마크헌트를 떠올릴때 항상 언급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코사카 츠요시 전
프라이드로 넘어간 마크헌트는 MMA 초창기, 그래플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MA 초창기 시절이었던 2006년 5월 일본의 프로레슬러 출신 코사카 츠요시와 대결을 펼치는데요,
일본에서는, 마크 헌트가 아무리 K1강자였다 하더라도, 프라이드에서 잔뼈가 굵은 츠요시 선수가, 그를 그라운드에서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죠.
두어번 그라운드에서 위기에 몰렸던 마크 헌트는, 특유의 맷집으로 버텨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하고, 결국 프라이드의 일본 강호 코사카 츠요시를 제압합니다.
그러나, 츠요시 선수는 마크헌트를 그라운드로 몰기 위해 수많은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지만, 육중한 체격을 가진 마크헌트에게 성공하지 못해, 줄곧 입식 타격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마크헌트의 파워 펀치에 당하며, 초라하게 패배를 당합니다.

안토니오 실바 전
프라이드가 쇠퇴해 UFC 로 넘어가며, 마크헌트도 UFC에 진출하게 됩니다.
입식타격에서 강점을 보인 면모때문에, UFC에서 약할 것으라는 예상을 깨고, 좋은 성적을 올리던 그는, 2013년 12월, 빅풋 안토니오 실바와 영화의 한장면 같은 혈전 명승부를 남기며,
그의 맷집이 얼마나 강한지도 전세계 팬들에게 다시한번 증명하게 되죠.

서로 부상 따위는 겁내지 않은 격렬한 괴물들의 난타전이었습니다. 마크 헌트는 상대를 때리다가 자신의 왼손 손등뼈가 부러진 것도 모를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피비린내 나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안토니오 실바는 경기 후에 약물 테스트 양성 반응을 보여, 이 명승부에 오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마크 헌트가 치른 UFC 경기의 상대 선수들은 약물에 의존한 파이터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염증을 느낀 마크헌트는 2018년 12월 경기를 끝으로 44세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죠.

20년간 격투기 무대에서,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피하지 않고 맞짱을 뜨던 적극적 인파이터로서, 언제나 전력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싸우던 상남자 스타일의 마크헌트는 격투기 팬들에게 지금까지도 오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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