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육식을 금지한 진짜 이유ㅣ불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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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Aug 29, 2024

부처님이 직접적으로 모든 불자에게 육식을 금하라고 명확하게 명령하신 것은 아닙니다. 초기 불교 경전에서 부처님은 육식을 절대적으로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기보다는, 특정한 상황에서의 육식을 제한하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1. 삼정육(三淨肉)

부처님은 초기 불교 경전에서 '삼정육'(三淨肉)의 개념을 통해 육식을 허용하는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삼정육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만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규정입니다:
1. 고기를 위해 동물이 직접 죽임을 당하지 않은 경우,
2. 고기를 받았을 때 동물이 죽임당한 것을 보지 않은 경우,
3. 고기를 먹을 때 그 동물이 죽임당한 것을 듣지 않은 경우.
이 규정을 통해 부처님은 동물을 해치는 행위를 금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행자들이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허용한 측면도 있습니다.

2. 《마하파리닐바나 수트라》(Maha Parinirvana Sutra)

이 경전에서는 부처님이 죽기 전에 육식을 금지하셨다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특히, 육식이 수행자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깨달음에 방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경전은 후대에 기록된 것이며, 초기 불교의 가르침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3. 불교의 자비심과 육식 금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자비심입니다. 모든 생명에 대한 자비심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육식을 피하는 것이 권장되었습니다. 많은 불교 전통에서는 이를 이유로 채식주의를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직접적으로 "모든 불자는 육식을 금해야 한다"고 명령하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특정 조건에서 육식을 제한하였고, 자비심을 강조하면서 육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 때문에 불교 전통에서 채식주의가 발전했으며, 현대 불교에서도 많은 불자들이 자발적으로 육식을 피하고 있습니다.
결국, 부처님의 가르침은 개개인이 자신의 윤리적 신념과 자비심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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