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10월의 모습 소망향기

가을의 깊이를 보려
떠다니는 공기
눈으로 보려한다
지나치는 이들에게서
생의 모습을 본다
떨구어진 플라타너스 잎새처럼
미처 느끼지 못한채
지나쳐가는 가을

더딘 걸음 함께 갈 수 있는
시간이였으면 좋겠어
가을을 허락했으니
이제 겨울도 빨리 올꺼야
인생에 황혼기
세상을 흐릿하게 보는
저들보며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 그득하지만

시간은 쏜살 같이
겨울을 준비하고
야위어 가는
나무의 슬픔이 보이기에
마음만 급해 진다